성서를 읽는 태도

① 성서는 ‘성령의 감도(感導)’로 성서 기록자가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을 쓴 책이다.  하느님 말씀을 읽는 태도는 마땅히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단정함과 경건함을 지녀야 한다.

② 성서의 내용 중에 어느 부분이 이해되지 않는다든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에는 성 아우구스티노의 다음과 같은 말씀에서 성서에 대한 태도를 배워야 한다. “만일 내가 이 성서에서 진리에 거슬리는 것 같은 무엇에 부딪치는 경우에는 반드시 그 사본이 틀렸거나, 본시 번역하는 이가 그 뜻을 알아듣지 못 하였다든가, 내가 도무지 알아듣지 못하였든가 했을 뿐이라고 단정하겠다.”

③ 성서 안에서 자연과학의 진리나 역사적 정확성을 찾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 계시의 목적은 종교적 진리에 있는 것이다. 하느님은 일의 성질과 법칙을 학문적으로 가르치려 하지 않고 민중이 말하는 풍습을 따라 표현했으므로 그분이 우리에게 전하시려는 말씀의 뜻을 알아듣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④ 우리는 가끔 성서 안에서 우리의 윤리관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성서의 신성성(神聖性)을 해치지는 않는다.

⑤ 성서는 우리 영신생활의 무한한 보고이므로 평생토록 공부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계속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진실을 알려 주실 것이므로 겸허한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

⑥ 하루에 많이 읽으려 애쓰지 말고 한 장 정도를 꾸준히 읽고 묵상하며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은 외우거나 따로 써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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